아르바이트 하는 충북지역 고교생 10명 중 3명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2015년 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교사들이 참여하는 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 네트워크가 실시했다.
조사대상 학생의 39.4%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했고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0%만 받았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 가운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학생은 31.5%였고 68.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최저 시급(2015년 5580원)을 받지 못했다고 실토한 학생도 27%나 됐다.
부당한 대우를 받아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1%가 '있다'고 답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
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 네트워크는 "일하는 청소년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실태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