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달 간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이 137척으로 집계됐다.
퇴거 조치나 검문검색한 어선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약 1만 척에 달한다.
4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2015년 하반기 불법조업 중국어선 기동전단 활동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4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82일간 불법조업 중국어선 137척이 나포됐다.
또 우리 해역의 침범을 시도한 어선 9218척은 퇴거 조치됐다. 해경이 검문검색한 중국어선도 481척이나 된다.
앞서 해경은 성어(成魚)기를 맞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총경급을 전단장으로 하는 '기동전단'을 편성·운영했다. 동원된 함선과 특공대원은 각각 60척(대형 44척·중형 4척·지도선 12척), 143명이다.
성어기에는 하루 평균 2000여척의 중국어선이 주로 잠정조치수역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경계를 넘어 불법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올 상반기에도 중국어선의 조업 동향에 따라 지방본부별 기동전단을 운영하거나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