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창사 49년만에 처음으로 잔업 없는 8시간 근무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오는 11일부터 주간 1·2조 근로자 모두 8시간씩만 일하는 8+8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노사가 합의한 사항으로, 현대차는 앞서 2013년 3월 밤샘근무를 없애고 주간연속 8+9 근무제를 시행한 바 있다.
근무제 변경으로 주간 1조 근로자들은 출근시간을 5분 앞당겨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근무하게 된다.
2조 근로자들은 근무시간을 1시간 줄여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일하게 된다.
식사시간(40분)과 휴게시간(20분)을 제외하면 1조 7시간 45분, 2조는 8시간동안 일한다.
잔업이 없어지면서 줄어든 생산량은 사내 휴무일(식목일, 제헌절 등) 정상근무, 작업설비 개선 등을 통해 보전하기로 노사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잔업 폐지를 통해 근로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이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