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배관을 수리하기 위해 흙을 파던 40대 남성이 흙구덩이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17일 오전 4시2분께 전남 화순군 춘양면 부곡리 한 주택 마당에서 A((49)씨가 3m 가량의 흙구덩이에 빠져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두 시간여 뒤 구조됐으나 숨졌다.
A씨는 어머니 혼자 사는 집의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자 전날부터 배관 연결 작업을 하려고 모래흙으로된 마당의 구덩이를 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도가 약한 모래흙이 무너지면서 A씨가 매몰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