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21일 새벽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이 같은 결빙이 확인됐다.
올해 결빙 관측시기는 평년(1월13일) 기준으로는 8일 늦고, 지난해(1월3일)보다는 18일 늦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1월 상순까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임에 따라 한강 결빙이 평년보다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결빙이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관측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에서 이뤄진다.
기상청은 한강 결빙 관측을 190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으로 12월4일이고,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7차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