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7개월째 상승…26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기록해

  • 등록 2017.03.20 0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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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102.6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오른 수준이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103.11)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1월(1.4%)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갖는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2.0%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축산물(5.7%)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닭고기(48.2%)와 쇠고기(4.8%)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감귤(94.2%), 수박(38.6%) 등 농산물과 가자미(22.0%), 조기(18.1%) 등 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석탄·석유제품(-1.9%)과 전기·전자기기(-0.2%) 등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화학제품(0.8%)과 1차금속제품(2.1%) 가격은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에틸렌(4.6%), 비스페놀에이(9.7%), 벤젠(3.5%), 열연강대및강판(8.2%), 슬래브(5.1%), 중후판(8.2%), 아연도금강판(4.4%) 등 중간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서비스 가격은 0.3% 상승했다.

음식점·숙박(0.3%), 금융·보험(0.4%), 부동산(0.3%) 등의 서비스 가격이 올랐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03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원재료는 국내 출하 가격이 올랐지만 수입 물가는 하락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수입 가격 하락으로 중간재는 0.1%, 최종재는 0.4%씩 공급물가가 낮아졌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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