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보복소비' 폭발…신세계인터,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 등록 2021.08.12 1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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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흑자 전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명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명품 수요 증가로 인해 해외패션 부문과 수입 화장품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2분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26억원, 478억원으로 사상 최고 반기 실적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407.7%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명품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 확대와 보복 소비 영향으로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출이 증가하면서 해외패션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코스메틱부문은 고급 니치 향수 사업 확장과 국내 수요 증가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신규 론칭한 스위스퍼펙션과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국내 패션부문은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사업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주 사업부문 또한 트렌드에 맞춘 히트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커머스사업은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이어지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병행수입제품이 아닌 정식 판권을 통해 수입한 100% 정품만 판매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연말까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명품과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해외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의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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