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11월 중 코스닥 진입 예정

  • 등록 2022.10.31 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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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간 축적된 핵심 IP 리소스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사업 영역 확장 기대
종속회사로 한빛소프트(지분 30.69%)와 한빛드론(지분 46.30%)을 보유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홍민균)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홍민균 대표이사는 “전통있는 오디션 IP(지식 재산권)에 기반해, 국내 게임 명가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여년 간 축적된 핵심 IP 리소스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PC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 온 전문 게임 개발사다. 회사는 자체 연구소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며, 관련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연구 개발 인력은 전체의 약 70%다.

 

회사의 대표작은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4년 오디션을 개발하고, 이후 18년 간 전세계 37개국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왔다.

 

이에 게임 운영 노하우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나인유’와 ‘넷이즈’, 베트남의 ‘VTC’ 등 현지 퍼블리싱 네트워크 또한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결 실적은 영업수익 686억 6,600만원, 영업이익 91억 2,900만원, 당기순이익 101억 6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174.6%, 692.8% 증가했다.

 

특히,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연평균성장률(CAGR) 26%, 40%를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반기 연결 실적은 영업수익 356억 5,600만원, 영업이익 77억 7,200만원, 당기순이익 92억 3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42.8%, 69.1% 증가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종속회사로 한빛소프트(지분 30.69%)와 한빛드론(지분 46.30%)을 보유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코스닥 상장사로서 ‘그라나도 에스파다’, ‘에이카’ 등의 게임을 선보이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빛드론은 중국 드론 제조사 DJI의 공식 파트너사로, 일반 소비자용, 기업용, 농업용, 교육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드론을 유통 및 판매하는 중이다.

 

■ 대표작 오디션, 성장세 현재 진행 중…글로벌 신규 가입자 비중 18.5%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은 개발된 이래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조 5,000억원, 누적 가입자 수 7억 명 이상을 달성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이다.

 

회사는 오디션의 흥행 이후, 해당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클럽 오디션’ 등 다양한 버전의 게임을 출시했다.

 

개발 이후 18년이 지났지만 오디션의 인기와 성장세는 여전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디션의 글로벌 MAU(Monthly Active Users, 월 평균 이용자 수)는 약 71만 명, NRU(New Registered Users, 신규 가입자 수)는 약 1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오디션을 플레이하는 유저 중 신규 가입자의 비중은 18.5%로, 현재에도 신규 유저 유입이 왕성하게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과 유저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나, 오디션은 이와 다르게, 매출과 유저 수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별도 실적 기준, 오디션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 2019년 약 143억원에서 2021년 약 186억원으로 늘어나며 연평균성장률 14%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해외 매출액 약 10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주요 해외 진출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장이 돋보인다.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중국 시장과 베트남 시장의 오디션 IP 매출액은 각각 지난 2019년 약 72억원, 약 6억원에서 지난해 약 93억원, 약 28억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성장률은 14%, 116%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 시장은 매출액 약 61억원, 베트남 시장은 매출액 약 20억원을 달성해, 이미 전년도 상반기 실적을 크게 뛰어넘은 상황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인도, 러시아 시장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오디션은 낮은 플레이 진입장벽과 풍부한 커뮤니티 요소,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e스포츠 대회 종목으로 선정되며 스포츠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국내 e스포츠 시범 종목으로 지정 받았고, 이어 2019년에는 정식 종목으로 승격됐다.

 

해외에서도 2020년부터 2년 연속,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주최하는 세계e스포츠 월드챔피언십에 국산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바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인지도 상승과 코어 유저 층 확대를 위해 e스포츠 분야에서 오디션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축적된 기술력과 오디션 IP 최대 활용한 신규 게임 ‘오디션 라이프’ 개발 중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축적된 기술력과 오디션 IP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증강현실, 가상현실, MMORPG, MORPG, 전략시뮬레이션, 캐주얼, RTS, TPS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대해 게임을 개발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 왔다.

 

여기에, 회사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까지 확보한 아바타, 페이스, 의상, 액세서리, 이모티콘 등 약 8만 개의 자체 개발 오디션 IP 리소스를 더해, 메타버스 형태의 신규 게임 ‘오디션 라이프(Audition Life)’를 개발하고 있다.

 

오디션 라이프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디션 IP 자산을 최대로 활용함에 따라 인력 리소스를 적게 투입하고도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리듬댄스게임이라는 기존 오디션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대작이라는 설명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향후에도 ‘즐길 수 있는 게임(Play to Enjoy)’을 신조로 신규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500원~1,7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89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신규 국가 서비스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그리고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청약은 7일부터 8일까지 예정돼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정경춘 기자 f-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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