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딥시크 충격, 국내 파급 영향 예의 주시"

  • 등록 2025.01.31 1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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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시장상황 점검회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한국은행이 최근 미국의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결과에 대해 예상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중국산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 충격에 따른 국내 파급을 우려했다.

한은은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설 연휴기간 중 미 FOMC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는 유상대 부총재와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이다.

 

연휴 기간 중 개최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캐나다와 유럽 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인하(25bp)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연속 인하를 멈추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조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풀이했다. 다만, 중국 딥시크의 저비용·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 발표 등에 따른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과잉투자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봤다.

유 부총재는"FOMC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미 증시 변동성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됐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수 fdai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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