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화신이 국내복귀지원제도를 통해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 11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단행하고 2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최기문 영천시장, 윤승오 경북도의원,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및 컷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화신은 2015년 완성차 제조사 등의 부품 조달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沧州)로 진출하였으나, 협력업체 사업축소와 현지 경제 사정 악화 등으로 국내 복귀한 기업으로 2023년부터 800억을 투자해 자동차 경량화 및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화신은 미국, 인도, 중국, 브라질, 베트남의 주요 거점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 전환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영천 하이테크파크 지구 내 사업장을 2023년 3월 착공 후 약 11개월 만에 조기 준공했다.
㈜화신의 영천 신공장은 올해 7월부터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케이스(BPC) 양산을 시작했고 특히, 현대차 전기차 모델의 인기차종인 캐스퍼 EV 부품을 생산하고 국가지원 사업인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과 ‘미래차 배터리시스템 핵심부품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전기차 부품 회사로서의 성장도 주목된다.
㈜화신은 1990년도 영천시 언하공장 준공 후 영천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자동차 새시(Chassis) 및 차체 전문 생산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2021년 뿌리산업 유공 포상 및 2022년 소부장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화신의 정서진 대표는 중국 창저우시 법인을 청산하고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 내 자동차 경량화 및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증설해 국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도 국내 복귀 유공자로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2013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후 현재까지 국내 복귀 기업으로 23개 기업이 선정되어 기업 입지 여건이 좋은 경기지역과 같은 전국 최다 선정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8,281억원의 투자유치와 1,3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상북도는 국내 복귀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 모기업 방문, 중국 현지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국내 복귀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간담회 등 소통 기회를 늘리고,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화신의 하이테크파크공장 준공은 경북의 대표적인 국내 복귀 기업 성공 사례로, 주력산업인 미래 차 산업 육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자동차업종의 국내 복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국내 복귀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