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에 국제 디자인계 거물급 인사들이 참가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와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5회차인 서울국제디자인포럼은 국내외 저명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디자인을 통해 도시 삶의 질을 제고하는 기법을 논하는 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특별대담,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국내외 연사 12명이 발표와 토론을 한다.
특별대담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의 피터젝 회장, DDP를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 수석인 크레이그 카이너가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란 주제로 토론한다.
피터젝 독일 디자인센터 회장은 국제 디자인 연맹(IDA) 회장과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자하하디드 건축사무소 수석 크레이그 카이너는 DDP 프로젝트 관리 감독을 맡았다. 그는 미시간주 엘리 & 에디스 브로드 미술관, 프라하 마사리카 기차역 등을 설계하고 건축했다.
대담에 이어 피터젝 레드닷 회장과 비르깃 마거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Service Design Network) 회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비르깃 마거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회장은 독일 쾰른 국제 디자인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도시 주도적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란 주제로 자하하디드 건축사무소 크레이그 카이너, '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 저자인 이상인 디자이너, OMA(건축가 렘 콜하스가 이끄는 건축 사무소)파트너 아시아 대표인 크리스반두인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상인은 세계적인 쇼트폼 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디자인 리더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디렉터로 근무했으며 미국 테크업계와 디자인 업계가 주목하는 디자이너다.
크리스반두인 OMA 파트너 아시아 대표는 'NEOM' 사우디아라비아 미래 도시 메가 프로젝트 건축 디자인을 추진 중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Universal Studios), 포르투(Casa da Musica) 등지에서 작업했다.
이현경 연세대 교수가 IDEO 첫 한국인 디자이너인 성정기, 2025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감독인 정다영과 함께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싱가포르 산업디자인 부교수 제프리 고,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전문위원 김소현 카야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권효선 국민대 교수와 서울미디어대학원 비즈니스학과 이정연 교수 등이 토론한다.
제프리 고는 다분야를 넘나드는 체험형 디자이너로 현재 싱가포르공과대 산업디자인학과 부교수다.
김소현카야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전문위원은 AI 디자인 및 전략 전문가로 독일 폭스바겐, 소프트웨어센터 리더 디자이너였다. 그는 하버드대 디자인 초청 강연(2021년)과 LG전자 및 LG그룹 어워드 4개 부분 수상(2023년) 등 이력이 있다.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시민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7일부터 22일까지 포럼 누리집(https://sdif.org)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을 한 참가자는 포럼 자료집을 전자우편이나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 서울시 공식 유튜브(국문 및 영문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포럼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을 견인하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서울의 디자인을 알리고 '디자인 선도도시, 서울'을 향해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