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세안(ASEAN) 국가들과 의약품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아세안 10개국 규제당국자와 국내외 제약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여하는 ‘2024 한-아세안 의약품 GMP 콘퍼런스’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아세안 10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이뤄진 동남아시아국가 연합이다.
한-아세안 GMP 콘퍼런스는 2015년에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는 행사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간 GMP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다.
식약처는 “올해는 한국-싱가포르 간 GMP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하고,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회원국 재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GMP 규제 역량을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와 GMP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의약품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번 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식약처와 아세안 10개국 규제당국자 2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식약처의 글로벌 규제 역량 ▲주요 국내 제약사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 진출 사례 ▲아세안 내 상호신뢰 기반 GMP 평가제도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GMP 정책 및 인허가 최신 동향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아세안 규제기관과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한-아세안 간 GMP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글로벌 규제역량을 바탕으로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