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읍면동 안전협의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읍면동별 맞춤형 재난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회에는 읍면동 재난 담당 팀장과 담당자, 민간 안전협의체 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안전협의체의 추진 성과와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6개 읍면동은 자체 재난 대응 대책과 안전협의체 운영 방안 등을 공유하며, 방재 네트워크 확장과 향후 발전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행안부 ‘2023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연간 8천만 원의 운영비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안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협의체는 하천·바다·산 인근의 16개 읍면동을 우선 선정해 258명의 위원으로 구성했으며,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계로 신속한 현장 대응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배수로 점검과 모래주머니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과 1:1 대피 지원단을 매칭하고 사전대피를 돕고 있다.
안전협의체는 매월 실시하는 하천 붕괴 대비 주민 대피 훈련을 적극적으로 앞장서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기여하고 있고, 반복적인 교육으로 주민 대피 능력과 유관 기관 간 협동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행정안전부 주관 ‘읍면동 안전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교세 2,5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향후에도 재난 대응에 있어서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전협의체 운영체계를 변경하고, 전 읍면동으로 순차적 확대해 재난으로 인한 시민 피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일선에서 묵묵히 시민 안전을 지켜주시는 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이 하나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태풍과 극한호우에 의한 하천 붕괴와 도시 침수를 대비해 읍면동별로 침수지도, 주민대피소, 구호물품을 사전에 준비하고, 위험지역의 주민들은 기상특보 발령 시 즉시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인명피해를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