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방한 시 발언과 행보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올린 글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 사이에 미국방장관 애슈턴 카터가 남조선을 행각했다"며 "카터가 국방장관의 자리에 올라앉은 후 첫 행각지를 일본과 남조선으로 잡은 것만 봐도 미국이 일본, 남조선과의 3각 군사동맹 구축을 완성하려고 얼마나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오바마 행정부가 아무리 값비싼 미국제 무기들을 들이밀어도 미국과의 그 어떤 전쟁에도 다 준비돼있고 질량적으로 나날이 장성 강화되는 우리의 자위적 전쟁억제력 앞에서는 무용지물로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카터 장관의 천안함 폭침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은 그 어떤 말장난으로도 천안호 침몰사건을 조작하고 대조선 침략책동에 악용한 범죄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천안호 사건을 계속 우리와 결부시키면서 모략 나발을 불어댈수록 저들의 더러운 흉심과 대결적 정체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