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알바연대 알바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 앞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알바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노동자대회에 참여하기 앞서 사전집회 성격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 100여명은 낮 12시부터는 '알바 착취하는 맥도날드를 바꾸자'라며 종로 일대 맥도날드 매장을 따라 도심 행진을 벌였다.
오후 1시45분께 조합원 30여명은 맥도날드 종로 관훈점 안으로 들어가 '부당해고 철회하라', '최저시급 1만원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 항의 시위를 했다.
10여분 동안 매장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7명이 연행됐다.
기습 시위가 벌어지기 앞서 오후 1시20분께는 맥도날드 종로3가점 옥상에서 '5월1일은 빨간 날, 알바도 일당받고 쉬는 날', '나는 왜 신호위반을 하는가, 밀린 배달 꽉 막힌 도로'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가 뿌져졌다.
경찰은 전단지를 살포한 알바노조 조합원 1명도 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