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올해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 인사동, 삼청동, 북촌 등에 설치된 연등 8000여개 중 절반을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에서 친환경 고효율인 LED전구로 교체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사찰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불을 밝힐 수 있는 태양광 연등도 5550개 설치했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와 불교계는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주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개최도 지원하고 있다.
LED 전구는 벌레가 좋아하는 자외선을 발산하지 않아 청결한 환경이 유지된다. 수은을 쓰지 않아 인체에도 무해하다.
특히 사용시간이 약 1000시간에 불과한 백열전구와 달리 LED전구는 약 2만5000시간까지 사용 가능해 수명이 최대 25배 길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요금 걱정 없는 '햇빛발전 LED 연등'도 확산되고 있다.
동국대 내 정각원, 강서구 화곡동 보광사, 종로구 평창동 삼각사 등에 설치한 총 5550개의 태양광 LED 연등은 햇빛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불빛을 밝히고 있다.
태양광 LED 연등은 낮에 햇빛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지와 조도센서가 장착돼 있어 밤에는 자동으로 켜지고 낮에는 저절로 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