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은 8일 '6.15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된 것은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박근혜 정부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며 "통일대박을 외치던 정부가 공동행사를 무산시키면서 어떻게 통일을 만들어간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남북공동행사 개최 합의가 오가면서 민족 화합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정부가 온갖 억지를 부리며 합의내용을 인정치 않았다"며 "신뢰와 존중이 우선돼야 할 남북관계를 정부가 나서서 허물어 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8.15 행사 서울 개최를 고집한 것은 현재 박근혜 정부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함이 아니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5.24 조치로 인해 6.15를 앞두고 많은 단체에서 요청한 각계각층의 교류행사도 불허됐다"며 "통일을 말로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5.24 조치 해제를 통해 실천의 진정성을 보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