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출구조사 무단사용' 과 관련, 손석희(59) JTBC 보도부문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지휘를 통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JTBC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손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상파 3사는 지난해 8월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JTBC 측이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해 손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하지만 JTBC 관계자는 부정경쟁방지법 혐의에 대해 "처음부터 인용보도한 것이라 문제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상파에서 방송이 된 다음 방송했고 로고를 보여주는 등 출처도 분명히 밝혔다. 자료를 미리 입수한 건 맞지만 그 과정에서 불법, 탈법 행위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