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함몰 막자'…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전면 손질

  • 등록 2015.09.22 1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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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로함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노후 포장도로에 대한 전면 손질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유지관리비를 9000억원 가량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표면 위주의 땜질식 정비였던 포장도로 유지보수를 땅속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차도관리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전체 도로면적(36.2㎢)의 34.1%를 차지하고 있는 노후 포장도로를 2026년까지 손질하고, 재포장 주기를 기존 6년6개월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각 구간에 최적화된 포장두께를 산출하는 '서울형 포장설계법' 개발을 완료, 올 하반기부터 시험포장을 실시하고 적용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통행량 증가 등으로 포트홀(노면파손)이나 굴곡변형 등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에는 내구성이 강한 포장재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각 도로상황에 맞는 포장이 이뤄지게 돼 30년이 경과하는 2045년에는 현재의 유지보수 비용보다 약 932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50년 이상 노후하수관과 지하철 공사구간, 연약지반 등에 대해 매년 34억원을 투입, 3년 주기로 노면하부 동공탐사를 실시해 선제적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행했던 '택시 포트홀 신고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버스로 확대해 도로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택시, 버스 운전자가 도로파손을 실시간으로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첨단 포장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도심열섬화, 교통소음, 굴착복구로 인한 교통불편 문제 등을 하나씩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도로의 건설과 확장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도로 유지관리가 미흡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로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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