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2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항 5부두에 정박 중인 720t급 석유제품운반선의 폐유저장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7대와 소방대원 1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불은 선박을 완전히 태워 35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1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근에 정박 중인 수십 척의 선박에 번지지는 않았다.
부산해경안전서는 불이 완전히 꺼진 뒤 부두의 CCTV를 확인하던 중 화재 선박에서 사람이 움직이는게 보이다가 몇분 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고 전했다.
화재선박에 있던 사람은 강모(64)씨로 추정되며, 강씨는 현재 실종된 상태다.
이에 해경은 강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화재현장 주변을 수색 중이다.
해경은 선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33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5부두에서 러시아 선적 741t급 선박 어창에서 불이 났다.
불은 어창 일부를 태워 1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어창 내 우레탄 제거작업을 위한 발판 제작을 위한 용접작업을 하면서 불티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