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는 20일 오전 8시40분께 소방헬기를 이용해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탈진자와 부상자, 조난자 등 17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명을 운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설악산을 등반하던 등산객들은 몰아친 한파와 강추위로 인해 중청대피소로 피신했고 헬기구조를 기다렸다. 그러나 강풍경보가 내리면서 소방헬기는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됐고. 강풍이 누그러진 20일 오전 전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립된 지 40여시간만이다.
소방헬기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부터 중청 이·착륙장에서 부상자를 태운 뒤 속초시 종합운동장에 대기 중인 속초소방서 구급대에 이들을 인계했다. 구조는 헬기 정원 문제로 인해 총 4차례 왕복했다.
조난자들은 얼굴, 손, 발 등에 가벼운 동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