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병 모기 10마리중 7마리가 '뎅기열·말라리아'

  • 등록 2016.02.04 14: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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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인구 이동과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설 연휴 기간에는 음식물 공동섭취와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 매개질환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인플루엔자는 현재 유행 중으로 2월 중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외 여행객 증가로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사례도 늘고 있다.

당국은 인플루엔자,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뿐 아니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40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뎅기열(52%), 말라리아(14%), 세균성이질(5%), A형간염(5%), 장티푸스(5%)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83%)과 아프리카 지역(12%)이었다. 

최근 임신부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발생 국가가 중남미에서 아시아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임신부는 해당 국가의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일반 여행객도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 및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 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국립검역소)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주요공항 및 항만에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국외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국시 설사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시 보건소 등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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