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상인 괴롭힌 동네조폭 잇달아 구속

  • 등록 2016.02.18 08:45:14
  • 댓글 0
크게보기

주민과 시장 상인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업무를 방해하는 등 괴롭힌 이른바 동네조폭들이 잇달아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장애인 등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조모(49)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7월28일 오후 1시25분께 통영시 서호시장 안에서 윷놀이를 같이하던 A(51)씨가 맡겨뒀던 1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휠체어에 타고 있던 A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씨의 범행 2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 불출석한 조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시장에 다시 나타난 조씨를 지난 15일 붙잡았다.

합천경찰서는 시장 영세상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엄모(63)씨를 구속했다.

엄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께 합천읍 합천시장 한 식당에서 업주 B(73·여)씨에게 욕설하고 1시간가량 주취 소란으로 식당 영업을 방해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식당 4곳에서 1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식당과 주점 등에서 무전취식과 업무방해한 혐의로 주모(66·여)씨를 구속했다.

주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창원시 의창구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욕설하고 접시를 던지는 등 50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5시50분께 창원시 의창구 한 편의점에 술에 취해 들어가 이유 없이 종업원에게 욕설하고 얼굴을 때리고 종업원이 착용한 안경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씨는 언니의 행패를 참다못한 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동생 집 철제 출입문을 벽돌로 마구 때려 부수고 있던 주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5월까지 100일간 선거에 개입하는 조직폭력배는 물론 주민들을 괴롭히는 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 특별단속을 전개하고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