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인 서울 하나고의 입시비리를 내부 고발한 교사에 대해 비방글을 게시한 학부모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A씨 등 학부모 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모 교사는 지난해 10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공익제보자가 아닌) 사익제보자', '고액강의료 입시 강사'라고 비방하고, '평소 수업에 태만했다'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익명의 악플러 5명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악플러 5명 중 4명은 하나고 학부모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고소한 5명 중 3명은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며 "남은 2명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교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위 행정사무조사에 출석해 하나고가 남녀성비를 맞추기 위해 입학 성적을 조작하고 학교 폭력을 은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