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외 총 판매량이 40만5929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6만37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34만2164대로 나타나 같은 기간 7.8% 감소했다.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판매 실적은 그랜저가 견인했다. 그랜저 판매량은 1만3358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3.6% 급증했다.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7578대가 팔렸다.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 모델로 등극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은 4048대, EQ900가 1394대 판매되며 총 5442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5459대, 투싼 3640대, 맥스크루즈 828대 등 총 9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총 1만461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297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