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연속 철도사고 사망자가 연속 감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9% 줄었다. 하지만 탈선 등 열차사고는 오히려 늘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건수는 123건으로 전년(138건)대비 15건이 줄었다. 사망자도 전년(76명)대비 14명 감소한 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철도교통사상사고는 79건으로 전년(100건)대비 21% 줄었다. 건널목 사고도 25% 감소(12건→3건)했다. 인명피해도 122명으로 전년보다 16.4% 감소했다.
이는 스크린도어 설치를 확대하고 노후시설 개량 등으로 철도시설 안전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스크린도어는 지난 2012년 514개역에 설치됐지만 지난해 756개로 늘었다. 노후시설을 개량하는데 투입한 예산도 지난 2012년 2300억원에서 지난해 4750억원으로 107% 증액했다.
반면 탈선 등 열차사고는 전년(4건)보다 증가한 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라선 율촌역 일반열차 탈선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사 화재 등 철도 안전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910개역에 안전문 설치를 완료하고 철도운영자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노후차량의 정밀안전진단도 강화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철도사고를 30%이상 감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