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1분기 성적 곧 발표

  • 등록 2017.04.06 06: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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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호조 힘입어 영업익 9조6000억 전망LG전자, 'G6'의 판매 호조에 8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 기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개막한다.

호황을 맞은 반도체·디스플레이를 포함 IT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4분기만에 10조원을 돌파할 지 주목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7일 발표한다. 사업부문별 실적까지 상세히 공개되지는 않지만 올해 1∼3월 매출과 영업이익 잠정치는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가 1분기 9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비수기로 인한 출하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6조원, IM(IT 모바일)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CE(소비가전)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이익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 64% 증가한 231조원, 48조원(영업이익률 20.8%)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 2분기 갤럭시S8 출시효과에 따른 IM부문의 실적 회복, 아이폰8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 본격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이익 기여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8조9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반도체 6조1000억원, IM(IT 모바일)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9800억원, CE(소비가전) 38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은 중국 메모리 산업 진출 지연에 따른 업황 호조 확대로 6조원대 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약세가 예상되며 IM 부문은 1분기 비수기 효과와 신제품 부재로 약세를 예상되나 본격적인 실적회복은 2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

이 연구원은 "올 연간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23조원, 48조원"이라며 "부문별로는 반도체 30조원, 디스플레이 5조원, IM 10조원, CE 2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신규 스마트폰 'G6'의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축소 등에 힘입어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7811억원으로 추정되며 2분기 영업이익도 TV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할 것"이라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실적 개선은 MC사업부의 적자 축소 영향이 크다. 김 연구원은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30% 증가하고 G6 초기 판매도 양호해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하면서 2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OLED TV 출하량 증가로 가전, TV 부문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사업부는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GM순수 전기차인 볼트 판매가 예상을 대폭 넘어서면서 11가지 전장 부품 주문이 급증하고, 중국, 독일 및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수주잔고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자동차부품사업은 매출이 연평균 32% 증가해 올해 대비 2.3배 늘어날 전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7840억원)도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며 "2011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분기 영업 실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연구원은 "스마트폰(MC) 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비용 구조의 개선과 북미향 스마트폰 판매 호조, G6의 성공으로 영업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 적자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약 800억원 감소한 440억원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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