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맞은 G6 , 북미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등록 2017.04.11 0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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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G6 출시 한 달을 맞은 LG전자가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북미 시장에 G6를 공식 출시한 LG전자는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3위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북미 11개 이동통신사에서 G6를 출시했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LG는 한국과 미국에서만 프리미엄폰 판매의 70%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이 낮은 중국, 중동, 유럽보다는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 영업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LG는 이미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 자리를 단단히 굳힌 상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는 2015년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3%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15.9%로 끌어올렸다. 16%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G6는 국내에서 개통 이틀 만에 3만건의 물량을 판매했고,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예약 판매 기간에는 8만2000건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LG는 북미 시장에 맞춰 G6의 스펙을 다르게 잡는 전략도 세웠다. 고음질 기능인 쿼드 DAC를 빼고, 내부 저장공간을 32GB로 줄였지만 국내용 제품에 없는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또 미국에선 사전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129달러 상당의 '구글홈'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구글홈은 구글의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홈 스피커로 음성언어로 다양한 지시를 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주목도를 측정하는 비저블 메저스(Visible Measures)에 따르면 'LG G6'를 소개하는 바이럴 영상 'G6 댄스'는 지난달 7일부터 2주 동안 전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바이럴 영상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분기 MC부문 실적은 회복세가 빠를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480억원으로 상향됐다"며 "G6 글로벌 판매 확대로 MC부문 영업실적의 적자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G6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MC사업부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2분기 역시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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