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홍준표 '北일자리 100만' 주장 "사실과 다르다"

  • 등록 2017.05.01 1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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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후보 공약이 이행되면)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일자리 100만명 이상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1일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일 "'북한일자리 100만명 이상이 만들어진다'는 내용은 현대아산 추정치 35만명과 괴리가 크며, 단순하게 개성공단 지역을 100만평에서 2000만평으로 20배 확장해 100만명 이상이라 추정한 것"이라며 "개성공단 개발계획상 공장구역은 총 600만평(1단계 100만평, 2단계 150만평, 3단계 350만평)으로 최대 6배로만 확장됨을 고려해 볼 때, 과대 추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개성공단은 원부자재를 국내에서 100% 조달해 북한 근로자를 생산조립라인에만 활용한 내수공단 모델로, 엄청난 국내 일자리를 상당수 창출할 수 있는 남북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100만명 북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국내 일자리 100만개가 없어진다는 논리는 개성공단 및 국내 중소기업들이 처한 한계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대부분의 개성공단 기업들은 국내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아 해외로 나가야만 하는 기업들"이라며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개성공단 모델과는 달리 원부자재를 해외현지에서 조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의 폐업 및 국내 일자리 감소가 일어날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이 넘게 닫혀 있는 개성공단이 하루라도 빨리 재가동돼 남북경협을 넘어 어려운 내수경제를 되살려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엄청난 국내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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