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올해 물가 여건, 작년보다 쉽지 않은 상황"

  • 등록 2017.05.02 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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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물가안정 유공자 포상 수여식 개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연초부터 국제유가 상승,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석유류와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해 생활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물가 여건은 지난해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물가안정에 기여한 물가업무 관련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물가는 1970년대 10%를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경험했으나 80년대 초 경제 안정화 시책 추진과 함께 점차 낮아져 최근에는 1~2% 수준까지 안정화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안정화 추세 속에서도 농축수산물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서민가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주변의 많은 분야에서 유효경쟁이 충분치 못해 소비자의 후생을 제약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가계나 기업이 의사결정을 할 때 물가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을 때가 물가가 안정된 상태'라는 앨런 그린스퍼 전 연준 의장이 생각난다"며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조익춘 농수산물유통공사 서울경기지역본부장 등 모두 18명이 정부 포상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상자 중 공무원 비중이 전년 58%에서 33%로 크게 줄었다. 물가안정과 관련해 정부, 유관기관, 민간 등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 이외 포상자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 주신 덕분에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물가 걱정을 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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