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올 성장률 올릴 수 있다"…2.6% 기존 전망 상향 언급

  • 등록 2017.06.19 14: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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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19일 블룸버그TV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GDP 성장은 지금같은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추가경정예산이 시행되면 성장률(전망)을 조금 올릴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2017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지만 한국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과 해외 주요투자은행(IB) 등은 이미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가운데, 김 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성장률 상향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나 국제 경제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며 급격한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면 다음 달에는 성장률 전망치가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부총리는 사드 배치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6일 2017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를 계기로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한·중 재무장관이 만난 것은 11개월 만으로, 정부는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AIIB 총회가 처음으로 베이징이 아닌 제주에서 열렸다.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열린 것은 아니지만, 한·중관계에 좋은 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면서 한·미 FAT는 상호 호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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