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10개 부처의 9개 분야 리그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창업경진대회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에 역대 최다 신청자가 몰렸다. 특히 만 39세 이하 청년층의 창업에 대한 높은 열기를 확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 예선리그 접수결과 총 7352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은 2016년 중기부, 교육부, 과기부, 국방부 4개 부처 협업으로 시작해 6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문체부, 여가부, 산업부, 특허청, 환경부, 산림청 등이 함께한다.
중기부는 지난 3월 10개 부처들과 공동으로 도전! K-스타트업 2021 사업을 통합 공고했고, 각 부처들은 지난달까지 각 예선리그 별로 참가 희망자 모집을 진행했다.
올해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총 신청규모는 2016년 동 창업경진대회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인 7352팀이 신청했다. 최연소 16세부터 최고령 86세 창업자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창업자가 신청해 사회 전반의 창업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청년층의 창업 증가와 맞물려 20∼30대 청년 창업자의 신청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신청자 중 만 39세 이하 청년의 비율은 지난해 64.9%에서 2.7%포인트 상승한 67.6%를 기록했다.
대회는 부처별로 각 소관분야 별로 예선리그를 운영하고, 중기부가 각 예선 리그를 통과한 우수팀들을 대상으로 본선·결선·왕중왕전을 통해 최종 수상팀을 가린다.
참가 신청을 마친 창업자들은 이달말까지 예선리그를 거치게 되며, 이를 통해 선발되는 180개 팀은 9월말 진행 예정인 본선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중기부는 본선과 결선을 통과하고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20개팀에 대해 순위별로 최대 3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 내년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참여 우대(서류평가 면제) 등 사업화를 위한 후속지원을 제공한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최근 창업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디지털 기술 등 경제·산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적 창업 시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도전! K-스타트업과 같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