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민생의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며 "연말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등 일시적 요인과 함께 경제주체들의 심리 악화도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업 등 내수회복 지연, 주력업종 경쟁심화, 생산연령인구 감소폭 확대 등으로 향후 고용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고용 상황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반기중 일자리 등 민생·경기사업 70% 이상 신속 집행, 18조원 수준 경기보강 등을 통해 내수 회복과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 부처가 일자리 전담 부처라는 각오로 국민 한분 한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약 부문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 권한대행은 설 연휴 안전 관리와 관련해 "연휴 기간 즉시 작동하는 재난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며 "24시간 상황관리와 응급진료를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실시간 상황공유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이번 주 중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 직접 점검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자동차 산업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우리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비상한 상황을 정면 돌파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의 첫차와 다자녀 가구에 대한 구매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기차 캐즘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이차전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금융을 전년 대비 2조원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편관세 도입, IRA 인센티브 축소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아세안 국가와의 FTA 협상 등을 통해 수출시장도 다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