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휘청이는 車업계…산업부, 비상대책 논의

  • 등록 2025.03.07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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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미협력TF, 산업계 의견수렴 및 대응 논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자동차 민관 대미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미국 관세부과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 수렴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주재로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현대자동차, 한국지엠과 산업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코트라 등 업계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관 대미협력TF는 지난해 11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자동차 업계 영향 점검회의 이후 구성됐으며 이후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을 모니터링하며 수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경쟁국과의 경합 격화 등으로 우리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고 국내 부품산업의 충격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계의 투자가 미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양국 간 공급망의 연결성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만큼 민관의 협력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분간 대외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우리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업계 의견 수렴과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다음 달 중으로 대응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 반도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예도 이날을 전후해서 유예기간이 풀릴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708억 달러(102조1856억원)를 기록했는데 대미 수출액이 342억 달러(49조3471억원)에 달해 관세 부과시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른 개별 기업들의 수출액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철규 fdai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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