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페루와 정상회담…최고 훈장 받아

  • 등록 2015.04.21 0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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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와 정상회담을 갖고 페루 정부로부터 '최고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날 최고의 예우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서로 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훈장 교환은 우말라 대통령이 요청하고 박 대통령이 화답해 이뤄진 것으로 페루 정부는 박 대통령에게 최고 대십자훈장을 수여했고 우리 정부는 우말라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전달했다.

페루 '최고 대십자훈장(Gran Collar)'은 1821년 페루의 독립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이 독립유공자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페루 최고등급의 훈장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페루 국회의사당에서 역시 최고 등급인 국회 대십자훈장'(La Medalla de Honor en el Grado de Gran Cruz)'을 받을 예정이어서 페루 정부와 국회로부터 각각 최고 훈장을 받게 되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관계다.

양 정상은 이날 방위산업·전자정부·치안·보건의료·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양국협력을 다각화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페루에서 공동생산하는 국산 기본훈련기인 KT-1P의 1호기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생산하게 된 것과 관련 페루가 추진중인 다목적 고등훈련기사업과 관련한 협력방안도 협의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억달러 규모의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사업에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통해 이번 사업에 대한 페루 측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이 체결하는 전자정부 양해각서(MOU)를 통해 전자정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페루 정부가 검토 중인 한국 순찰차의 추가 도입 및 통합치안통신망 구축사업 등 치안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우말라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국가발전전략 2021' 비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양국은 정상들이 회담 이후 참석한 ▲보건 협력 ▲전력산업 ▲과학기술 혁신 및 창조경제 ▲세관 협력 ▲전자정부 등 5건의 MOU 체결식을 비롯해 총 20건의 협력 약정 및 MOU를 체결했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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