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 이병석 4차 소환도 불응… 檢 "대응 검토"

  • 등록 2016.01.22 11: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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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64) 의원이 검찰의 4차 소환 통보도 결국 거부했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에 따르면 이 의원은 검찰이 소환 통보한 시간인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소환 통보일 하루 전인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경선이 불과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를 소환한다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표적수사'"라며 "총선 이후 검찰에 출석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언론을 통해 소환에 불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우리쪽에 직접 연락이 온 바가 없다"며 "향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정준양(68) 전 포스코그룹 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8개월간의 포스코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이어왔다.

이 의원은 불구속 기소된 같은 당 이상득(81) 전 의원처럼 포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준 뒤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두 차례 비공개 소환 통보에 불응하자 3, 4차 소환 통보 사실을 공개하며 이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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