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화장품, 페이스페인팅 사용시 주의사항 준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이 색조화장품이나 페이스페인팅 등을 사용하면 피부 자극에 의한 가려움, 따가움, 발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어린이날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서 많이 하는 페이스페인팅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사용한 사람의 피부가 감염돼 있는 경우에 붓을 통해 뒷 사람으로 세균을 옮길 수 있어 상처부위나 눈 주위에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매니큐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손톱 색깔이 변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랜 시간 야외에 있는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 화장품 등을 사용 후에는 꼭 깨끗이 씻어 피부에 남지 않도록 해야한다.
만약 사용 후 피부가 붓고 가렵거나 빨갛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빨리 씻어낸 후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색조화장품 등 어른을 위한 제품은 어린이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완구류 등을 화장품처럼 광고·판매하는 제품도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