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적발로 충격을 안긴 박태환(26)이 직접 입을 연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문회를 마친 박태환이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GMP는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만들려고 했지만 시간을 더 미룰 수 없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박태환과 변호사가 나설 예정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3일 청문회를 열고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인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박태환은 지난 9월3일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인해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처방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국민들에 충격을 안겨줬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청문회를 마치고 24일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귀국 사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왜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와 그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의혹들이 해소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