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타격감을 이어오던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첫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타격에서 오히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00으로 떨어졌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토메이 다이키의 2구째 바깥쪽 143㎞ 슬라이더에 손을 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낮은 포크볼을 걷어올렸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 이대호는 1사 2, 3루 찬스에서 침묵했다. 토메이의 3구째 114㎞의 느린 커브를 공략했으나 직선타로 1루수 글러브에 걸렸다.
네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침묵했다. 팀이 4-4로 따라붙은 7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사토 다쓰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연장 10회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4로 팽팽히 맞서던 소트트뱅크는 이대호의 후속타자 마츠다 노부히로가 마하라 다카히로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을 뽑아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