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경기에 나선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회 대타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4일 컵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와 한 타석 기회를 얻은 이후 첫 출전이다. 강정호는 3루수비까지 맡아 두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82(22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의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컵스의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투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강정호는 조쉬 해리슨 대신 3루 수비를 맡아 9번타순에서 남은 경기를 치렀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두번째 타격 기회를 얻은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스트라이크 2개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 3개를 연속으로 지켜봤다. 강정호는 6구째 공을 파울로 걷어낸 후 이어지는 148㎞의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일찌감치 점수를 내주며 2-6으로 졌다. 5연승을 달리던 피츠버그는 컵스를 만나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선발투수 제프 로크는 3⅔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로크는 2회 3실점을 했고 3, 4회에도 추가점을 내줬다.
타선은 5안타로 2점밖에 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4회 스탈링 마르테가 쏘아올린 투런 홈런이 피츠버그의 유일한 득점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