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2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1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날 야쿠르트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던 오승환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이날 시즌 9세이브째를 따내 통산 48세이브째를 기록, 2003~2009년 한신에서 뛴 제프 윌리엄스가 갖고 있던 한신의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다시 썼다.
한신에는 후지카와 규지라는 걸출한 마무리투수가 있었던 탓에 외국인 투수가 세이브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기록도 후지카와가 있던 시절 셋업맨으로 뛰며 세운 기록이다.
동시에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38로 떨어졌다.
이날 18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한신이 3-1로 앞서가던 9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야마다 데쓰도에게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시속 151㎞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뿌려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우메다 쓰요시를 볼넷으로 내보냈던 오승환은 가와바타 신고에게 시속 148㎞짜리 직구로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 사이 우메다가 2루까지 나아가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만났던 오승환은 다카이 유헤이에게 5구째 포크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한편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챙긴 한신은 3연승을 질주, 시즌 13승째(14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