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6·마인츠)이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
구자철은 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71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구자철은 교체로 나가기 직전인 후반 24분에 오카자키 신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때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구자철은 지난달 30일 샬케04와의 30라운드에서도 골대를 때렸다. 2경기 연속으로 골대가 방해했다.
마인츠는 강등 위기에 몰린 함부르크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8승13무10패(승점 37)로 10위다.
함부르크는 8승7무16패(승점 31)로 14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전반 37분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의 자책골로 주도권을 넘겨준 마인츠는 0-1로 뒤지면서 전반을 끝냈다.
후반 초반부터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함부르크의 수비가 탄탄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함부르크는 1-0으로 앞서자 일찌감치 수비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마인츠는 후반 31분 유누스 말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함부르크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42분에 고이코 카차르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