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크게 꺾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4-4로 이겼다.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인 밀워키에 1승2패로 곤욕을 치르고 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간신히 체면을 살렸다. 18승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다저스의 타선은 안타 13개로 1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밀워키 투수들에게 얻어낸 11개의 볼넷이 컸다.
특히 그랜달은 4타수 4안타 8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랜달은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6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 초반 펼쳐졌던 시소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8회와 9회에는 두 타석 연속으로 3점홈런을 터뜨리는 홈런쇼를 선보이며 팀 타점의 절반 이상을 쓸어담았다.
마운드에서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선발로 출격해 시즌 3번째 승리이자 두 번째 선발승을 챙겼다.
5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내용은 부족했지만 다저스에게는 호재였다.
브랜던 맥카시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류현진이 6월 복귀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남는 상황이다. 프리아스의 선발승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