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김민지(20·브리지스톤골프)가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 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민지는 8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의 안정적인 샷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사냥한 김민지는 17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홀컵 1m에 붙이며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했다.
2013년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김민지는 지난해 KLPGA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김민지는 "투어 2년차인데 거리가 많이 나는데 비해 쇼트게임이 약해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보기 대회 목표로 침착하게 했고 퍼트감이 좋아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선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부투어는 그린이 느린데 내 퍼트 스트로크가 때리는 스타일이어서 잘 맞아서 성적이 좋았었다. 오늘 그런 부분에서 비슷한 점을 느껴서 잘했던 것 같다. 거리감도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진영(20·넵스) 등 4명의 선수들은 3언더파 70타로 김민지를 추격했다.
지난주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역대 투어 54홀 최소타 타이인 18언더파 198타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민선은 이븐파 73타로 대회를 출발했다.
이 대회 초대 우승자인 이정민(23·BC카드)은 4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