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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케빈 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

리키 파울러, 연장 끝에 정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재미동포 케빈 나(32·타이틀리스트)가 아쉽게 통산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케빈 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케빈 나는 개막 이틀 동안 선두를 지키며 통산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3,4라운드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5번째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2타차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4번홀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케빈 나는 6번과 7번홀 연속 버디로 급한 불을 끈 뒤 14번과 16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버디가 필요했던 17번홀을 파세이브로 마친 케빈 나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리키 파울러(27·미국)에게 돌아갔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14번홀까지 7언더파에 그쳤던 파울러는 마지막 4개홀에서 무려 5타나 줄이는 기염을 토하면서 세르히오 가르시아(35·스페인), 케빈 키스너(31·미국)와 함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파울러는 17번홀(파3)에서 계속된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에 성공, 파에 그친 키스너를 제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투어 통산 2승째이자 2012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파울러는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달성하며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5000만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클로이(26·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고 배상문(29)과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원조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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