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9회말 터진 스캇 반 슬라이크의 홈런으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반 슬라이크는 9회말 끝내기 3점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로 나선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8월24일 뉴욕 메츠전부터 10연승 행진 중이었다. 11연승 기록과 시즌 6승 모두 다음 등판으로 기회를 미뤘다.
다저스는 4회 하위 켄드릭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의 땅볼로 1점을 만들었다.
그레인키는 7회 위기를 맞았다. 마르셀 오수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동점상황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좌익수 반 슬라이크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낸 후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그레인키를 도왔다.
반 슬라이크는 7회말 안타를 치고나가 작 피더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그레인키의 승리투수 요건도 만들어줬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미 가르시아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투런홈런을 헌납해 역전당했다. 그레인키의 승리도 날아갔고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 슬라이크가 9회말 1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21승(10패)째를 신고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