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5)가 조만간 은퇴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은 훈련을 재개한 모습에서 현역 연장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13일 "아사다가 현역 연장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재개했다"며 "오는 18일 있는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의 현역 복귀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선수는 다음 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발표한다"며 "일본빙상연맹은 이달 안에 아사다의 출전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23일 2015~2016시즌 개막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아사다가 링크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지난해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은퇴 기로에 섰다. 언론에 줄곧 "(은퇴 가능성은)50대50"이라며 말을 아꼈다.
소치올림픽 직후인 지난해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4 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도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휴식에 돌입했다.
올해 초까지 그랬다. 아이스쇼, 라디오 DJ, 봉사활동 등을 하며 링크와 거리를 뒀다.
일본 언론은 러시아의 10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피겨스케이팅 세대교체 판도에서 아사다가 복귀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