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리 매클로이(26·북아일랜드)가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매클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756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그는 전날까지 웹 심슨과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에게 3타 뒤져 공동 5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활약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으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심슨에게 4타 앞섰다.
매클로이는 대회가 열리고 있는 퀘일할로 클럽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0년 대회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자신의 프로 데뷔 최저타기록과 코스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1타를 줄인 61타로 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이날 매클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으며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은 뒤 후반 들어 집중력을 더욱 발휘했다.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백미는 14번홀에서 때린 비거리 345야드의 드라이버샷이었다. 자신의 드라이버샷 중 네번째로 긴 샷이었고 대회 사상 최장타 기록이었다.
이달초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맛본 매클로이는 스트로크 대회 첫 승도 눈앞에 두게 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4위로 올라갔다. 배상문(29)은 이날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5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