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27위 장수정(20·사랑모아병원)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 상금 5만달러)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정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사와야나기 리코(일본·246위)에게 0-2(4-6 4-6)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장수정은 두 세트에서 모두 초반 우위를 점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패했다.
상대와 4차례 대결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었지만 안 소피에 메타쉬(벨기에·114위)와의 준결승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쏟았다.
경기 후 장수정은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 체력 저하와 함께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이 패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 서키트와 고양 챌린저대회, 인천 챌린저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수정은 준우승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포인트 48점을 얻었으나 이번주 50점이 빠져나가 랭킹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예선 참가는 불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