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8연승을 달리며 창단 최다 연승을 이어갔다.
NC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28승1무18패로 리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NC의 선발투수 손민한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6승(3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6이다.
손민한은 또 4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를 상대하며 통산 7000타자 상대를 기록했다. 역대 17번째다.
전날 7연승으로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NC는 기록을 8경기로 늘려갔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탈보트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탈보트는 마운드에 있는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KIA 타선을 0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3승(3패)째다.
또 지난 3월28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25승23패로 중위권 경쟁에서 탄력을 받았다. KIA(23승24패)는 2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갔다.
KIA의 선발 유창식은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무난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6일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유창식의 한화전 첫 등판이었다.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10승(39패)째를 챙겼다.
선발 정대현의 눈부신 투구가 돋보였다. 정대현은 7이닝 동안 공 108개를 던지며 안타는 2개 밖에 맞지 않고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 9개, 볼넷 1개로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이어 나온 김재윤과 장시환은 남은 2이닝을 1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LG 타선은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LG는 21승1무27패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SK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26승23패로 공동 5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5연패를 끊었던 SK는 21패(25승)째를 떠안았다.
정훈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정훈은 4회 결승타부터 8회 쐐기 투런포까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모든 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김승회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이성민이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심수창은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SK는 전날에도 1⅓이닝을 던졌던 정우람을 0-1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시켰다. 그는 2이닝을 막고도 계속 마운드를 지켜야 했고 결국 투런홈런을 맞았다.
SK 타선은 7안타 3볼넷을 기록했지만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해 집중력이 아쉬웠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홈런 5개를 기록하며 13-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26승23패가 됐고 공동 5위에서 상위권을 바라보게 됐다. 승차 없이 2위였던 삼성은 20패(28승)를 당하며 선두 NC 다이노스에 1게임차로 뒤지게 됐다.
1회 선두타자 이택근부터 홈런을 치기 시작해 4회에는 시즌 1호이자 통산 24번째 3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박동원은 6회 만루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5회 1사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은 ⅔이닝동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로 에이스 윤성환을 내세웠지만 4⅔이닝 10피안타(4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한이와 최형우도 솔로홈런을 쳤지만 넥센의 화력에 한참 못 미쳤다.
◇NC, 두산 꺾고 창단 최다 연승 8경기로 늘려
NC는 2회말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올렸다. 1사에 나온 이종욱이 유희관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다.
4회에도 김태군이 솔로포를 때렸고, 5회에는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를 쳐 3루에 있던 에릭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0으로 앞서던 NC는 7회 공격 때 2점을 더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탈보트 6⅔이닝 무실점' 한화, KIA 꺾고 2연승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이성열이 중전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주현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 한화의 달리는 야구가 돋보였다. 1사 후, 중전안타로 나간 정근우가 도루로 2루를 훔쳤고,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조인성의 3루수 땅볼 때,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운도 따랐다. 한화는 6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KIA의 선발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속타자 김회성이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최진행은 득점했다.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kt, 정대현 7이닝 무실점 완벽투…'LG 스윕승 막아'
kt는 3회초 3점을 얻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하준호가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김상현의 유격수 땅볼과 장성호의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더했다.
kt는 8회에도 심우준의 좌전안타로 3루에 있던 장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달아났다.
◇'정훈 3타점' 롯데, SK에 3-1 승
롯데는 4회초 오승택의 내야안타와 도루,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에서 정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가 6회 불펜을 조기가동했다. SK는 6회 2사 2루에서 정우람을 투입했고 롯데도 6회말부터 김승회 대신 불펜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7회 1사 2루에서 박진만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 짐 아두치의 아쉬운 수비로 득점에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8회 타격감이 좋은 정훈이 2경기 연투를 하는 정우람을 상대로 투런홈런(시즌 6호)을 뽑아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훈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홈런에 도달했다.
롯데의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은 심수창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점차 리드를 든든히 지켜 시즌 5세이브를 거뒀다.
한편 SK의 주전포수 정상호는 4회 안중열의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넥센, 이틀 연속 5홈런으로 삼성에 2연승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이택근의 홈런(시즌 7호)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말 최형우의 솔로포(시즌 16호)로 반격을 시작해 3회 3점을 뽑았고 4회에도 점수를 추가해 5-2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넥센은 5회 브래드 스나이더(5호)와 박헌도(3호), 박병호(13호)의 3연타석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말 박한이에게 1점홈런(시즌 5호)을 허용한 후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박병호의 호수비로 위기를 수습했다.
그리고 6회 박동원의 만루홈런(시즌 3호) 포함 7점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의 김대우는 6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